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1.11.17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3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기획재정부) ⓒ천지일보 2021.11.17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의 부동산 흐름이 시장 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까지 총력을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에 “그동안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던 불안 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인다”며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그는 “주택 시장은 9월 이후의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매물은 늘어나고 매수 심리는 둔화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도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으로 서울 지역 매매 수급지수는 이달 둘째 주 4.7재보궐선거 이전 수준인 100.9로 하락했다.

KB매수우위지수도 10월 첫째 주 매도우위로 전환된 후 이달 둘째 주 68.6으로 떨어져 작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진행한 중개업소(전국 2338명) 대상 주택 가격 인식조사에 따르면 3개월 후 소재지 주택 가격이 더는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약 80%였다.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9월 4.6%에서 10월 20.5%로 약 4배 이상 증가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천지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정부가 모든 대출을 틀어막으니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효과일뿐이다. 집값은 20% 올랐는데 대출은 5%만 해주고 정부가 억지를 부린 왜곡현상이다. 또한 집은 사지 말라고 하면서도 사전청약을 하고 있는 것도 웃긴 일이다. 정부가 이제 겨우 집값 안정방법을 찾아낸 것 같지만, 향후 2~3년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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