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위 20%의 아파트값도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 307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23억673만원)은 23억원, 인천(7억3874만원)은 7억3000만원을 넘어섰고 경기(9억5950만원)는 9억6000만원에 다가섰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11.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상위 20%의 아파트값도 처음으로 1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5분위(상위 20%) 아파트값은 평균 15억 307만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공개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값(23억673만원)은 23억원, 인천(7억3874만원)은 7억3000만원을 넘어섰고 경기(9억5950만원)는 9억6000만원에 다가섰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1.11.11

부동산원, 10월 주택가격동향조사 발표

서울 집값 상승폭 0.72%→0.71%로 축소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쉬지 않고 오르던 서울 집값 상승 폭이 6개월 만에 줄었다.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규제로 전국의 주택가격 오름폭은 두 달 연속 줄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10월 1~3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71% 상승하며 전월(0.7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집값 상승 폭은 지난 5월(0.40%)부터 9월까지 5개월째 확대 양상을 보이다가 이달 들어 소폭 축소했다.

급등했던 서울 집값은 지난 2·4대책 후 주춤했다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여야 후보들의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 등의 영향으로 0.40%(5월)→0.49%(6월)→0.60%(7월)→0.68%(8월)→0.72%(9월)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한 바 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가계대출 총량규제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강남(1.09%)·송파(1.09%)·서초(1.03%) 등 강남3구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진(0.31%)·성동(0.39%)보다 최대 3배 이상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 집값은 1.24% 오르면 전월(1.14%) 대비 축소되면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도 집값은 1.33% 오르면서 전월(1.55%)대비 둔화된 반면 인천은 1.50% 올라 전월(1.4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0.63% 올라 전월(0.67%) 대비 확대됐다. 이에 따른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0.88%로 전월(0.92%) 대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지난 9월(0.92%)이후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62% 오르며, 전월(0.59%) 대비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하지만 수도권은 0.80%에서 0.75%로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의 전셋값은 0.54%에서 0.48%로, 경기도는 0.95%에서 0.91%로, 인천의 전셋값은 0.93%에서 0.81%로 각각 줄었다. 다만 전세대출 옥죄기의 영향으로 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월세가격은 0.25% 상승하며 전월(0.22%)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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