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차입금 대폭 감소
양호한 영업 활동 현금흐름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디딤이 3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과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매출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디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영 매장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매장을 정리했고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매장 운영과 비용 구조개선으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매장 비용 절감 등 지속적인 기업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3분기 손실은 26억으로 전년(54억) 동기 대비 51.5%, 3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6억원 감소했다. 비록 영업 실적은 3분기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으나 기업의 단기유동성을 확인할 수 있는 단기차입금이 지난해 말 210억원에서 97억원으로 큰 폭으로 감소됐으며 영업 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51억원으로 플러스 전환됐다.
또한 지난해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인해 유동성 부분에 취약점이 있었으나 교환사채, 전환사채 발행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이달 유상증자도 계획돼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딤은 4분기 성수기를 앞두며 지금 시점에서 개별 브랜드들의 매출은 벌써부터 큰 폭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백제원의 지난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26.5%,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으며 도쿄하나 역시 전월 동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연말 성수기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바탕으로 예년 실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딤은 4분기 매출 회복세와 함께 해외 프랜차이즈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디딤은 직매장 4개와 38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며 국가 간 이동제한조치 완화로 미뤄뒀던 추가 매장 오픈을 이달 파키스탄을 기점으로 캄보디아, 태국, 중국, 일본, 라오스로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디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외식 시장의 분위기가 위드 코로나로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2년 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내왔으나 조금씩 분위기가 전환돼 국내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미국 현지 한식 브랜드 MAGAL BBQ 매장 2곳은 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