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10월분 신용카드 캐시백(상생소비지원금) 3800억원이 오는 15일 800만명에게 지급된다. 단순 계산하면 1인당 4만 7500원꼴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제3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카드 캐시백 사업은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가 10~11월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이 기간 월간 카드사용액이 올 2분기 평균 사용액의 3%를 넘어서면 초과분의 10%를 현금성 포인트로 지급한다.
이 차관은 “10월 소비분 카드 캐시백은 15일 800만명에게 지급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 발생한 캐시백 규모는 3800억원 상당이다. 카드 캐시백 사업 참여를 신청한 1500만명 중 800만명 정도가 카드 캐시백을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카드 캐시백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움츠러든 소비를 끌어내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10월 카드 사용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13.4% 증가하는 등 카드 캐시백이 소비 확대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는 국민이 신청하면서 지정한 카드사에 현금성 충전금을 지급한다. 지급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캐시백에 참여하려면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카드사 9곳 가운데 한 곳을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야 한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고 올해 2분기(4~6월) 카드 사용 실적이 있다면 카드 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적된 가계 저축을 소비로 유도해 소비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자 이 사업을 추진했다. 이런 영향 등으로 10월 카드 사용액은 작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또 11월에 참여 신청을 해도 10월 카드 사용 증가액에 대해 캐시백을 해 준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