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부터 시청 2층 갤러리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청문학동우회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시청 갤러리 진심 1949에서 ‘침묵’이란 주제로 열다섯번째 시화전을 연다.
이번 시화전은 소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자신 스스로 바라보는 침묵과 잠깐 멈춤의 침묵, 마스크 속에서 입 다문 침묵을 통해 창작된 작품을 전시한다.
시화전은 25명의 회원이 틈틈이 쓴 62편의 시를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공직자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참여가 더해진다.
시민 박하영 씨는 전시 작품 일부를 캘리그라피 시화로 만들고 주제어 글씨를 써냈으며 강승현 서각가는 주제어 침묵을 목판에 새겨 협찬한다.
동우회는 지난 2005년 창립된 후 해마다 주제를 달리해 시화전을 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추억이 손을 내밀다’라는 주제로 열네번째 시화전을 열었다.
시화전에 전시된 작품은 시청 중앙 승강기에도 계절별로 번갈아 게시되며, 향후 발간될 문예지 남강 4호에 다양한 장르의 문학작품들과 함께 실릴 예정이다.
진주시청문학동우회장은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만,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함으로써 아름다운 미래가 열리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낀 침묵의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작은 시가 누군가의 가슴에 마르지 않고 오래오래 흐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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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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