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지난 23일 경남 진주성에서 충무공 김시민 장군 탄신 465주년을 맞아 친수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5
지난 23일 경남 진주성에서 충무공 김시민 장군 탄신 465주년을 맞아 친수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25

3대 병역이행 마친 가문 지원

13개 시설 요금 감면 등 혜택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호국충절의 도시인 진주시가 성실히 병역을 마친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와 지원 추진에 나선다.

진주시는 ‘병역명문가 예우·지원 조례안’를 입법 예고하며 명예로운 병역이행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진주는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 전투의 주역 충무공 김시민 장군과 촉석루 의암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해 순절한 의기 논개로 대표되는 충절의 도시다.

병역명문가란 3대에 걸쳐 현역 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가문으로 지방 병무청에서 신청을 받아 선정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진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병역명문가는 42가문 230명이다.

조례안은 이들에 대한 예우·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각종 우대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14개 조례와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예우대상자는 이성자미술관·청동기문화박물관·진양호동물원 등의 문화 여가시설부터 목공예전수관, 능력개발관 등 평생학습시설, 공공체육시설, 안락공원 화장·봉안시설 총 13개 시설에서 요금감면 등 우대혜택을 받게 된다. 유형별로 혜택은 관람·입장료 4건, 사용료 4건, 수강료 4건, 기타 2건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진양호동물원·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청소년수련관 등 3개 시설은 예우대상자의 부모, 배우자, 자녀까지 폭넓게 혜택을 적용한다.

조례안은 오는 30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두고, 향후 조례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입법·시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진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하면 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성실한 병역이행이 존경받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조례를 입안하게 됐다”며 “이번 입법이 예우대상자는 물론 앞으로 복무하게 될 미래세대에게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군 복무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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