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지난 6일 충북 청주시 가경터미널 시장에서 ‘시장밤길마실’ 행사가 열렸다. ⓒ천지일보 2021.11.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1511_789392_2759.jpg)
오징어게임 분장한 스텝 인기
다양한 체험 부스 사람들 몰려
코스프레 의상 대여 ‘끼’ 발산
코로나19 확진 증가 염려도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청주시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위드 코로나)에 따른 첫 행사로 특색 있는 시장문화행사인 ‘시장밤길마실’을 지난 6일 충북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에서 열었다.
행사장 입구 시장 길목에 들어서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분장을 한 스텝과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저도 할래요. 오징어 게임” 오징어게임 스텝 주변에는 아이들이 도전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이 모습을 담기 위해 부모들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행사장에는 각종 체험부스가 길가에 줄지어 있었다. 행사관계자는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부스마다 5m 간격을 유지하고 인원도 10명으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지난 6일 열린 청주 가경터미널 시장의 ‘시장밤길마실’ 행사에서 한 시민이 코스프레 의상 대여를 하기 위해 의상을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1511_789393_2759.jpg)
코스프레 행사 준비도 한창이었다. 오후 6시에 진행하는 행사를 위해 코스프레 의상을 고르는 사람들은 한껏 들떠 보였다. 의상은 모두 청주시가 준비한 것인데 간혹 스스로 준비해온 의상을 입는 시민도 있었다.
오징어게임으로 더욱 유명해진 달고나 체험 부스와 탈 만들기 체험, 한지등 만들기 체험장에도 사람들이 북적였다. 인원을 제한하고는 있지만, 시장 특성상 좁은 길목으로 거리두기를 지키기엔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지난 6일 열린 청주 가경터미널 시장의 ‘시장밤길마실’ 행사에서 곰의상을 입은 시민이 흥겹게 춤을 추며 행사를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1511_789394_2759.jpg)
가경동에 사는 이미경(가명, 29)씨는 “오랜만에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갔는데 선물은 못 받았다”고 아쉬워했다.
행사관계자는 “사람들이 대면 행사를 많이 기다렸다”며 “참여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청주=이진희 기자] 지난 6일 열린 청주 가경터미널 시장의 ‘시장밤길마실’ 행사에서 엄마와 딸이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1511_789395_2759.jpg)
반면 가경터미널시장의 ‘스마트 무인 BOX’ 앞에서 인증샷을 찍던 황유리(가명, 40대)씨는 “마침 장 보러 나오는 길에 잠시 들리긴 했는데 사람이 많이 몰려도 되는지 모르겠다”며 “위드 코로나도 좋지만, 마스크 내리고 달고나를 먹는 애들을 보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