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운명 윤석열 축하하는 홍준표 [서울=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홍준표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11.0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1233_789011_3328.jpg)
安과 앙숙 이준석·김종인 등이 걸림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결정되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관심이 주목된다. 보수와 진보 진영간 치열한 양강 구도에서 보수 야권 결집 여부에 따라 승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여론조사에 따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나오는 등 접전 양상이다.
코리아리서치·엠브레인·한국리서치·케이스탯 등 4개사가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35%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이 후보는 30%를 기록해 2위, 이어 안철수(7%) 심상정(6%) 순이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의뢰로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가 33.2%로 32.4%의 윤 후보보다 0.8% 앞섰다. 그 뒤로 안 후보는 2.5%, 심 후보는 2.3%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했고, 단일화 경선 패배 후 오 후보 지원에 적극 지원한 바 있다. 과거 전례가 있어 희망적으로 보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이번 대선은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이 지금으로선 더 많다.
안 후보는 완주 의지를 내비치며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일 안 후보를 비판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당을 이끄는 이준석 대표가 안 후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이와 함께 윤 후보 확정에 따라 국민의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안 후보와 오랜 앙숙이다.
이준석의 국민의힘에 김 전 위원장까지 합류하면 당내에선 단일화는 말도 꺼내기 힘든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다. 일단 윤 후보가 ‘정권교체’ 열망을 근거로 단일화에 대한 원칙적인 의지를 표명하고 있긴 하다.
윤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선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무도한 정권연장을 끝내고 정권교체에 대해 같은 열망은 갖고 계신 분”이라며 “큰 틀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1/771233_789012_332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