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내년부터 차장, 부장급을 하나로 통합하는 등 직급 간소화에 나선다. (제공: 롯데)
롯데그룹 로고. (제공: 롯데)

고 신격호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맞이

학술상, 롯데 창업주 호인 상전 따와 명명

물류연구상 추가 신설, 총 상금 규모 확대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롯데그룹과 한국유통학회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에서 ‘제3회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상전유통학술상은 유통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유통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우수한 유통학 연구자들을 발굴·양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학술상으로 신 명예회장의 호를 따서 상전(象殿)유통학술상이라고 명명됐다.

상전유통학술상은 지난 2019년 1회 수상자를 배출한 이후 이번이 3회째다. 지금까지 유통 관련 연구 및 정책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학술인을 대상으로 매년 학술대상 1명, 최우수학술연구상 3명, 신진학술상 1명 등 총 5명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를 맞이해 최우수학술연구상 세부 분야가 신설되고 상금 규모도 확대됐다. 유통 발전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물류연구상’이 추가 신설돼 총 6명의 유통 발전을 도모한 수상자들이 선정됐으며 총 상금 규모도 1억원(기존 85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학술대상에는 이수동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이 명예교수는 한국유통학회 회장, 한국프랜차이즈학회 회장, 시장경영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부 유관부서 자문위원 등의 직책으로 활동했다. 또한 백화점협회 자문위원, 서울시 상생발전협의회 위원을 역임하며 대규모 유통업 및 중소유통업과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등 유통산업 전반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최우수상(학술부문)은 박철 고려대학교 교수와 최정혜 연세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박 교수는 고려대 융합경영학부장으로 117편의 논문과 11권의 저서를 집필해 유통 관련 왕성한 학술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유통기업들과의 산학협력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역임하며 현업과의 밀접한 협업을 통해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우수상(정책부문)에는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서 교수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유통경제정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유통, 물류, 소비산업 정책 등의 수립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설된 최우수상(물류부문)은 송상화 인천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송 교수는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디지털혁신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물류 상생협의체 공동의장 등을 맡아 물류 분야의 혁신을 위한 자문 활동을 수행 중이다.

신진학술상은 이승민 연성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마케팅 전공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교차 구매 행태 연구에서 실증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상전유통학술상 시상식은 롯데월드타워 31층 컨벤션센터에서 이날 오후 2~4시 진행되며 대상 수상자에겐 3000만원, 최우수상은 각 1500만원, 신진학술상은 1000만원의 상금 등 총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롯데그룹에선 강희태 롯데 유통BU장이 학술상 시상자로 나서며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 등 유통 BU 내 7개사 대표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할 계획이다. 또한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강 유통BU장은 “학술 연구 및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유통의 미래상과 대안을 제시해준 분들을 이번 시상식을 통해 소개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상전유통학술상이 내수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인 유통업의 발전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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