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매출 전년比 8.2%↑… 온라인 14.5% 상승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확산 등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9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3%, 온라인 매출은 14.5%, 전체적으로는 8.2% 올랐다. 총 매출은 1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 확산 등으로 인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해외 유명 브랜드(38.1%), 식품(9.3%), 서비스·기타(21.7%), 패션·잡화(10.9%) 순으로 매출 증가 폭이 컸다.

업태별로는 오프라인의 경우 3.3% 늘어난 수준이다.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매출은 각각 13.3%, 16.1% 감소했으나 백화점은 24.3%, 편의점은 9% 늘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과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백화점에서는 ‘명품’ 매출이 38.1%, 가정용품 매출이 17.4% 신장했다. 최근 골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아동·스포츠 매출도 36.9% 늘었다.

편의점은 주류·안주류 매출 증가와 추석 때 귀성하지 못한 인구 증가, 생활용품 상품군 매출 상승 등으로 인해 전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온라인의 경우 지난 3월 이후부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며 지난달 14.5%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식품(17.1%), 화장품(19.9%) 등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e쿠폰 관련 상품 등의 지속 판매 호조와 여행상품 판매 증가로 인해 서비스·기타 매출도 44.9%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