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

“인사권자로서 책임 느껴” 사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해 측근이 아니라고 재차 부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묻자 “최선을 다해서 저를 괴롭힌 것이다. 저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에 온 다음 관광공사 60명 소규모 산하기관을 맡긴 했는데, 정치적 미래를 의논하거나 현안에 대해 의논한 사이가 아니었다”며 “작년 12월에 사표 던지고 나간 다음에 대선 경선에도 나타나지 않은 사람이다. 우리 주변 사람과 인연이 있으니 자기들과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나중에 들은 바로는 작년부터 이혼문제로 집안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압수수색 당시,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한다”며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유동규씨가 시민 편이 아니라 투기세력과 한 몸이 돼서 대장동 사업이 최대 민간특혜 사업이 됐다”며 “그런데 (이 지사가) 배신감을 느낀다고 해서 책임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 국민이 더 큰 인사권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제가 관할하고 있던 정규 공무원, 산하기관 모두 합치면 성남시는 5천명, 경기도는 2만 몇 천명이 된다. 그 모든 사람이 제 지휘 아래 있다”면서 “그들 일부라도 잘못을 저질렀다면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느낀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앞으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2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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