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6682_783540_0939.jpg)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관련 고발장 작성 주체에 대한 질문에 “‘저희’란 말을 계속하는데, 제가 기억한 바에 의하면 검찰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대화했다고 하는데도 기억을 못했는데 지금 와서 기억했다고 얘길 하면 여러분이 믿어주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제보자 조성은씨가 뉴스1에 공개한 녹취록 1차 농화는 7분 58초, 2차 통화는 9분 39초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녹취록 유출 출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력하다고 보고 “이런 공무상비밀 누설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어제 KBS 라디오에 나와서 녹취록은 지난 17일에 완성됐고 그전까지 어떤 기자에게도 확인해준바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PD수첩은 일주일 전에 이미 녹취록을입수해서 들어봤다고 했고 취재공문에도 그렇게 적혀있다. 업무상 비밀인 녹취파일을 가진게 공수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녹취록에서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라 나오는 것이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이런 (고발 사주) 시빗거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걸 차단하면 좋겠다”며 “그래서 내가 나가는 게 좋지 않겠다는 맥락이라고 파악했다”고 언급했다.
또 “당시 모든 기사를 50%이상 점유한 게 윤석열”이라며 “그분(윤 전 검찰총장)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전체 맥락 봤을 때는 보도 내용과 전혀 다르다”며 “황희석씨도 거론됐는데, 그럼 황희석의 고발 사주한 것인가”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