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안내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이달 말까지 현행체계 유지

“또 조정하면 혼선 발생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정부는 이달 말까지 계획된 대로 추가 방역수칙 완화 없이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달) 31일까지 적용되는 현재 거리두기 체계를 중간에 조정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현 거리두기 적용 중 여러 조정이 일어나면 오히려 혼선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기간이 끝난 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체계 전환 여부와 내용을 검토해 계획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서 일각에선 정부가 방역수칙을 추가로 완화하는 게 아니냔 기대감이 나왔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주일 사이 400명 가까이 줄었고,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발표를 통해 추가 완화는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은 것이다.

손 반장은 “현 거리두기 단계에서 일상회복을 위한 새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단계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지금처럼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접종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마친 뒤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지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마친 뒤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일상회복과 관련해 정부는 오는 22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선 방역체계 전환을 현실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분과별로 세부적 방향 등을 놓고 회의를 진행했는데 (2차 회의에서는) 분과별 논의 결과를 취합하고 쟁점 되는 안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1주일(13일~1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583명→1939명→1684명→1618명→1420명→1050명→1073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48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073명 중 1048명은 지역사회에서, 2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96명, 부산 38명, 대구 34명, 인천 88명, 광주 3명, 대전 15명, 경기 393명, 강원 7명, 충북 42명, 충남 39명, 전북 14명, 전남 14명, 경북 41명, 경남 19명, 제주 5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20명으로 집계된 1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두꺼운 외투를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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