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1.10.1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10/766144_782914_1219.jpg)
일부 직원들의 ‘오염·부패’ 인정
“60% 공공이익 환수한 건 분명”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최근 논란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일을 담당했던 사람의 하나로서 정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공공이익을 환수한 건 분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행히 국감을 통해 (대장동 개발 의혹의) 실체가 대부분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이 막아 불가피하게 민관 공동개발을 했고 그 속에서도 최초기준 70%, 최하기준 60% 공공이익을 환수한 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과정에서 불로소득이 민간개발업자와 토건세력에게 넘어갔고, 특정 정치인의 자녀들에게, 유력(인사의) 자녀들에게 수십억씩 지급하는 상황을 보며 아마 (국민들의) 가슴이 찢어졌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일을 담당했던 사람의 하나로서 정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 한다고 했지만 부족했기에 완전히 회수하지 못한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다시 상실감으로 아파하는 국민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앞으로 더 좋은 정책·제도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민간이 정치권력과 야합해서 불로소득을 취득하고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대장동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의 ‘측근 연루설’에 대해 철저히 선을 그었다.
그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제가 정말 가까이하는 참모는 그 ‘동규’로 표현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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