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M, 차세대 기본훈련기와
상륙공격헬기·미래체계 공개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하는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신사업 제품군을 선보인다.
KAI 전시장은 크게 KAI 미래비전과 고정익, 회전익, 미래사업 등 4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미래비전 존에는 고정익, 회전익 등 KAI가 개발·생산한 전기종이 전시되며, 내년 초도비행 예정인 KF-21의 가상 시범비행과 미래 이동체인 UAM이 영상으로 공개된다.
고정익 존에는 올 4월 출고한 KF-21 보라매와 성능개량을 진행 중인 FA-50 경공격기, 차기 기본훈련기 모형이 전시된다. 회전익 존에는 상륙기동헬기 기반의 상륙공격헬기와 유-무인기 합동 작전을 위한 유무인복합체계(MUM-T)가 소개될 예정이다.
미래사업 존에는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과 수직이착륙 무인기, 가상현실(VR) 개념의 미래형 훈련체계 등이 전시된다.
KAI가 공개하는 UAM은 유인 수송용과 무인 화물용 등 두가지 플랫폼이다.
유인 수송용 UAM은 5인승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로 최대속도 250㎞, 항속거리 100㎞이며, 도심간 30분 내외 이동을 목표하고 있다. 무인 화물용 UAM은 최대 600㎏ 화물 적재가 가능하며 국제규격 화물 팔레트를 적용하면서 화물 탑재와 하역에도 최적화됐다.
공군의 KT-1 기본훈련기를 대체할 차기 기본훈련기(소리개)도 처음 공개한다. 차기 기본훈련기는 1600마력 이상으로 출력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조종석, 여압 등 조종사 편의성을 강화시킨 모델이다.
국내 개발로 추진 중인 상륙공격헬기도 실물기 규모로 전시한다.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를 기반으로 스터브윙을 적용해 총 6개의 외부무장 스테이션이 장착되며 공대공, 공대지, 무유도로켓 등 다양한 무장이 탑재된다.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기술 등 첨단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훈련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선보인다.
KAI가 자체 투자를 통해 개발 중인 VR 조종 훈련장비는 기존 FA-50 시뮬레이터와 상호 연동해 모의비행 훈련, 편대비행, 전술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실제 항공기의 비행 준비과정과 정비 상황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체험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교육 훈련 시뮬레이터도 전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