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SITDEF)’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사진 왼쪽부터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몬토야 과학기술위원장, KAI 김한일 상무. (제공: KAI) ⓒ천지일보 2021.10.31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SITDEF)’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사진 왼쪽부터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몬토야 과학기술위원장, KAI 김한일 상무. (제공: KAI) ⓒ천지일보 2021.10.31

페루대통령 “방산협력 기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8일부터 31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SITDEF)’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고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은 SITDEF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방산전시회로 페루 국방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리며 지난 전시에는 27개국 192개 기업, 국내외 5만명이 참여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FA-50 경공격기, 수리온 기동헬기 등을 선보였다. 또 FA-50 성능개량을 중심으로 페루 공군 수뇌부와 사업관계자 면담을 통해 항공산업 확대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최근 페루 공군은 최신 항공전력 교체를 검토 중이며 총 24대 규모의 초음속 경공격기 획득사업도 계획 중이다. 수출형 FA-50은 공대공, 공대지 무장 능력 향상과 항속거리 확장을 위한 공중급유 기능을 적용해 페루 공군에 좋은 제안이 될 것으로 KAI는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에서 KAI 부스에 방문한 페드로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은 FA-50 성능개량에 긍정적인 관심을 보이며 “한국공군과 여러 국가에서 운용 중인 FA-50의 뛰어난 성능은 익히 알고 있다”며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증진돼 페루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일 KAI 상무는 “FA-50은 성능, 가격, 후속지원까지 페루 공군 현대화를 위한 최적 기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2년 KAI는 페루와 KT-1P 기본훈련기 20대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지 생산 방식에 따라 기술협력, 인력양성 지원 등 상호협력을 통해 페루의 항공산업 육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KAI는 내년부터 북미,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향후 20년간 FA-50의 지속적 원가절감과 성능향상으로 총 1000여대까지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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