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활과 광범위한 공급망 붕괴가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며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IMF는 이날 10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최근 몇 달 동안 부유한 국가들의 변화가 세계 전망을 짓누르기 시작했다며 2021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월에 예상한 6%에서 5.9%로 낮췄다고 이같이 밝혔다. 내년도 전망치 4.9%는 유지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월에 예상했던 7%에서 6%로 후퇴했는데 이는 소비 위축과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인한 재고 감소 때문이다. 독일에서는 주요 상품을 찾기 어려워 제조업 생산이 타격을 입었다. 여름 동안의 봉쇄 조치는 일본의 경제 성장을 위축시켰다.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의 악화는 개발도상국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반면 선진국들의 소비와 제조업 부족 현상을 악화시키고 있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월과 같은 4.3%였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1%p 내린 3.3%로 전망했다.
IMF는 경제 회복에 가장 큰 위협은 더 공격적인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며 백신 접종을 빠르게 하는 것이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인구의 60%가 현재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반면 저소득 국가에서는 인구의 4%만 접종을 했다.
IMF는 백신 배포의 불균형이 보건 위기와 더불어 경제적 불안을 연장시킬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