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왼쪽) 검찰총장과 배우자 김건희 코비나 컨텐츠 대표. 2019.7.25.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왼쪽) 검찰총장과 배우자 김건희 코비나 컨텐츠 대표. 2019.7.25.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도이치모터스 본사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검찰은 최근 주가조작 의혹과 연관된 회사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당시엔 도이치모터스 본사 건물은 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관련자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압수수색에 들어가야 할 단서를 찾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주식 시장 ‘선수’로 통하던 이모씨와 함께 주가를 조작하고 김건희씨는 주가조작의 밑천을 댄 속칭 ‘전주’로 공모했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번 의혹의 핵심이 도이치모터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소환활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거나 조만간 김씨를 소환할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0~2011년 권 회장이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자금을 제공하는 대가로 주식을 싼 값에 구매했다고 높은 가격에 다시 파는 등의 차익을 얻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김씨는 2012~2013년 사이 권 회장과 특혜성 증권거래를 통해 차익을 취했다는 의혹 등도 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사건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검찰은 이후까지도 의심되는 행위가 계속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