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한 소비 감소와 값싼 중국산 꽃 수입이 늘며 화훼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4월 중국, 콜롬비아 등 수입한 카네이션은 1천650만송이로, 지난해와 비교해 28%가량 증가한 수치다. 화훼시장의 연중 대목 중 하나인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초구의 한 꽃가게가 한산하다.
서울 서초구의 한 꽃가게. (출처: 연합뉴스)

플로리스트, 큐레이션한 추천상품 2종

‘백합’ ‘소국’ ‘장미’ 등 단일 품목 5종

13일까지 1종 상품 반값 행사도 진행

“연내 12종까지 상품 확대 운영할 것”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SSG닷컴이 화장품에 이어 화훼 전문 배송 업체 ‘오늘의 꽃’을 통해 직매입한 ‘생화’를 새벽배송으로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화훼농가에는 추가적인 판로가,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쇼핑 경험이 제공될 전망이다.

이번에 SSG닷컴 새벽배송으로 첫 판매되는 생화 상품은 총 7종이다. ‘백합’과 ‘용담초’ ‘금수 소국’ ‘하젤 장미’ ‘화이트 쿠루쿠마’와 같은 단일 품목 5종을 비롯해 꽃다발 형태의 추천 상품 2종이 함께 선보인다.

추천상품은 오늘의 꽃 플로리스트가 계절에 맞는 3~4종의 꽃을 큐레이션 된 것으로 매월 달라진다. SSG닷컴은 ‘잠옷 입고 아침에 만나는 꽃 정원’을 10월의 테마로 정하고 한 달간 백합, 리시안셔스, 잎설유가 섞인 ‘릴리 포 유’와 용담초, 거베라, 리시안셔스 등으로 만들어진 ‘리틀 포레스트’가 판매된다.

모든 생화는 원활한 새벽배송을 위해 전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스토어 네오로 입고된다. 꽃이 시들지 않고 최상의 상태가 유지되도록 특별히 제작된 전용 박스에 담겨 영상 10도 이하의 공간에 별도 보관되며 새벽배송 상품과 함께 적정 온도로 고객 집 앞까지 배송된다. 입고 24시간 이내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까닭에 당일 판매되지 못한 상품은 모두 폐기된다.

SSG닷컴은 신규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다음 달 13일까지 2주 동안 매일 다른 상품을 선정해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플로리스트 추천 상품인 ‘릴리 포 유’와 ‘리틀 포레스트’는 정상가 3만 4900원에서 50% 할인된 1만 7450원에 판매된다. 마찬가지로 2만 4900원인 ‘하젤 장미’는 1만 2450원에, ‘용담초’도 반값인 9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선웅 SSG닷컴 신선식품팀 바이어는 “국내산 생화 소비를 촉진해 화훼 농가의 추가 판로를 제공하고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계절 꽃을 매월 다른 테마로 선보이고 취급 상품도 연내 12종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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