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통계청이 12개월째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보인다는 내용의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구인정보 안내문을 찍고 있다.](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60704_776554_1602.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1년 내 폐업·해고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실직한 사람이 24만명 넘게 감소했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 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지칭한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29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실이 통계청 고용동향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일을 그만둔 지 1년 이하인 실직자는 327만 9342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만 4959명 줄어든 수치다. 6개월 연속 30만명대 이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 중 비자발적 실직자는 1년 전보다 24만 415명 줄어든 146만 6965명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 감소 폭은 5개월째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비자발적 실직자 대다수가 분포한 고용 취약계층의 회복세도 지속됐다. 임시·일용직 비자발적 실직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만 7000명,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종사자는 18만 6000명 감소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이다.
비자발적 실직자는 2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40대가 -29.6%, 50대가 -24.5%로 감소 폭이 컸다. 이외에도 30대 -15.7%, 20대 -6.7%, 60대 이상 –0.6% 등 감소했다. 연령대별 상용직 비자발적 실직자 감소 폭은 30대(-22.5%), 40대(-18.7%), 50대(-18.0%)에서 크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