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천지일보 2021.9.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 자산관리 사무실 입구가 종이로 가려져 있다. ⓒ천지일보 2021.9.27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에 투자한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유경필 부장검사)는 최근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를 불러 조사했다.

정 회계사는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함께 과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장동 공영개발을 추진하던 2009년 말 민영 개발을 목표로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 소유주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후 대장동 개발이 민관 공동 개발방식으로 바뀐 뒤엔 화천대유가 참여한 시행사 ‘성남의뜰’에 투자해 600억원대의 배당금을 챙긴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정 회계사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회계사 외에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들을 신속히 불러 사실관계를 따진다는 입장이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날로 확산하면서 대선 정국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속도감 있게 수사하겠단 방침이다. 검찰은 정 회계사 외에도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검찰은 경제범죄형사부에 다른 검찰청 검사 3명을 파견받을 예정이다. 수원지검과 서울동부지검·북부지검에서 각각 검사 1명이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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