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상승했다. 장마에 따른 출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가 16.3% 상승하며 농산물 가격이 4.9% 올랐다.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8.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59504_775138_0523.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선진국 중심의 경기 회복세를 타고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을 받았다. 다만 상승폭은 전달보다 크게 줄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10.28) 대비 0.4%p 높은 110.72로 1965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전년 동월 대비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출하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농림수산품지수는 136.96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 중 농산물지수가 2.1%, 축산물 1.0% 올랐고, 수산물은 4.8% 하락했다.
공산품지수는 화학제품,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0.4% 상승한 111.87을 기록했다. 서비스지수는 음식점·숙박서비스(0.5%)와 운송(0.3%) 관련 물가가 오른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한 109.62로 집계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시금치(86.2%), 배추(47.2%), 쇠고기(4.7%), 돼지고기(2.9%), 부타디엔(6.6%), 이염화에틸렌(6.6%), 용접강관(3.0%), 휴양콘도(22.5%), 국제항공여객(2.4%), 국내항공여객(13.0%) 등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물오징어(-17.4%), 게(-36.4%), 경유(-1.7%), 나프타(-1.4%), TV용 LCD(-6.3%), 위탁매매수수료(-1.9%) 등은 떨어졌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높아진 113.31을 기록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도 7월보다 0.7% 상승해 111.34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