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 머릿돌에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확인된 '定礎(정초)'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출처: 뉴시스)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현 화폐박물관) 머릿돌에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확인된 '定礎(정초)' 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은행이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확인된 한은 본관 정초석(머릿돌) 앞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한국은행은 화폐박물관 머릿돌 앞에 ‘이 머릿돌은 일제가 침략을 가속화하던 1908년 7월 11일 설치됐다. 定礎(정초)라는 글씨는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했다.

아울러 ‘隆熙三年七月十一日(대한제국 마지막 연호 융희 3년 7월 11일)은 광복 이후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나,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머릿돌은 일제 침탈의 흔적이지만, 남겨 둠으로써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앞서 문화재청은 사적 서울 한국은행 본관 머릿돌을 그대로 두고 머릿돌에 관련 설명문을 담은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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