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천지일보 2021.8.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54586_769360_5434.jpg)
모더나사 공급 물량 중 96.4% 도입 완료
누적 2차 접종 완료자 ‘1775만 1820명’
방역당국 “추석 전 1차 70% 달성 가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만 18~49세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월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모더나 백신 255만 2000회분이 국내 도착했다. 백신 접종도, 백신 수급 상황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당초 정부가 목표한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달성이 점차 현실화하고 있다.
7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가 모더나사로부터 받기로 했던 백신 255만 2000회분이 전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모더나 백신은 지난 5일 오후에도 126만 3000회분이 들어왔다. 이로써 전날 도착분까지 포함해 지난달 23일 이후 총 675만 9000회분이 국내에 공급됐다. 9월 첫째 주까지 모더나사가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던 물량의 96.4%가 들어온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신규 접종자는 8305명이다. 신규 1차 접종자 8305명 중 4943명이 화이자 백신, 2410명이 얀센 백신, 821명이 모더나 백신, 131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맞았다.
또한 전날 0시를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 완료자는 전날까지 총 3000만 5459명(얀센백신은 1·2차 누적 접종 모두 반영)이다. 이 중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24만 3171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107만 8454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241만 5244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26만 8590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만 55세~59세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7.2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9/754586_769361_5434.jpg)
1차 접종률은 전 국민(5134만 9116명) 대비 약 58.4%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1775만 1820명이다. 이는 전 국민 대비 약 34.6%다. 1·2차 접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더해 백신 수급까지 원활한 상황이라 정부가 계획한 추석 전 국민 70% 1차 접종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전까지 2주간 일평균 50만명 이상의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예약된 인원으로도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차례 접종으로 마치는 얀센을 제외한 나머지 3가지 백신 모두 2차례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접종간격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해 적용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백신 도입 일정을 지켜보면서 1·2차 접종 간격 재조정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국은 6주에서 4주로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부분에 대해 9월 초 이후의 백신도입 일정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