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NH농협금융) ⓒ천지일보 2021.7.23
지난 22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하반기 경영전략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NH농협금융) ⓒ천지일보 2021.7.23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출범 이후 첫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20년도 배당성향 20% 결정으로 증발된 1500억원의 배당 손해 중 일부를 농협 조합원인 농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3330억원 규모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이번 배당금액은 작년 연간 순이익 1조 7359억원의 19.2%다.

올해 농협금융의 총 배당액은 6800억원으로, 작년 순이익의 39.2% 정도다. 올해 3월 농협금융은 3470억원 규모 결산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배당성향은 전년도 28.1%에서 11.1%p 높아졌다.

앞서 농협금융은 올해 6월 말까지 배당을 순이익 20%로 제한하라는 금융위원회 권고에 따라 올해 3월 결산 배당을 기존 사업계획보다 낮춰 진행했다. 금융위 권고 기한이 종료되면서 당초 계획 수준을 맞추는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이번 중간배당금은 모두 농협중앙회로 이전돼 전국 농협 조합원인 농민들에 배당된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에게 받은 배당금을 분배해 단위농협으로 보내고 단위농협은 농민이 대부분인 조합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또 비료와 농약값·창고 지원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도 배당금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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