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상반기 중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된 2일 오후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3분기 접종 대상인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1.8.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은평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접종,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첫주 대부분 화이자 백신 사용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이달 9일부터 시행 중인 18~49세 청장년층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이 현재까지 65%를 기록했다.

22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이날 0시 기준 예약률은 65%로 1528만 3451명의 접종 대상자 중 994만 571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전날 0시 기준 977만 2403명이 예약한 데 비해 약 17만명이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18~19세) 42만 8595명 중 27만 2722명이 예약해, 64%의 예약률을 보였으며 20대(20~29세) 485만 6565명 가운데 315만 6083명의 예약으로 예약률은 65%로 집계됐다.

또 30대(30~39세) 453만 5904명 중 262만 6948명이 예약해 예약률은 57.9%를 기록했다. 40대(40~49세) 548만 6847명 가운데 388만 9957명의 예약으로 70.9%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40대의 예약률이 가장 높았고 30대가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열흘간 ‘생일 끝자리 10부제’로 예약이 이뤄진 후 현재는 추가 예약을 받고 있다. 미예약자 추가 예약은 9월 18일까지다.

추진단은 오는 26일부터 18~49세의 접종을 시행한다. 이 대상자들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는데, 접종 첫째 주인 이달 26~29일에는 대부분의 접종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이후 대상자들이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정하고, 주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들의 접종은 10월 2일까지다.

18~49세 예방접종은 올해 전 국민 접종 계획의 사실상 마지막 순서다. 집단면역을 형성할 목적에서는 최대한 많은 인원이 예방접종을 맞아야 한다. 이들의 예약률이 65%인 데는 앞서 다른 연령층의 예약 및 접종률에 비해 다소 낮은 편에 속한다.

이에 대해 추진단은 18~49세 연령층 가운데 잔여백신이나 우선접종 대상자로 이미 접종받은 이들이 많다며, 2240만명에 달하는 청장년층의 접종 참여율은 79%로 추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5만 9510명 증가해 누적 2586만 69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인 5134만 9116명 인구 대비 약 50.4%다.

정부는 1차 접종률이 이달 말 54%를 상회할 것이며, 내달 19일까지는 7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2차 접종 완료자는 12만 2794명으로 누적 1156만 2518명을 기록하며 전 국민 대비 접종 완료율은 약 22.5%를 나타냈다.

오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될 발달장애인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의 접종도 이뤄지는데 22일 0시 기준 1만 8000명이 예약해 59.6%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에는 22일 0시 기준으로 총 1111만 1380회분의 백신물량이 남아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이 617만 2000회분으로 가장 많이 남았으며, 화이자 401만 300회분, 얀센 50만 700회분, 모더나 43만 800회분의 백신이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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