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 2019년 4월부터 시행 중인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2년 동안 혁신금융 전담인력이 1237명의 고용 창출과 2732억원의 투자 유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2019년 4월1일 도입됐다. 이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면 인가, 영업행위 등의 규제 적용을 최대 4년간 유예·면제받아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신속하게 테스트·사업화 할 수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지금까지 총 153건이 혁신금융으로 지정됐다. 그 중 88건은 시장에 출시돼 테스트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준 총 132건(누적)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러한 원활한 시장 출시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투자유치를 통해 핀테크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년 3개월간 혁신금융 전담인력은 핀테크기업에서 598명, 금융회사 등에서 639명 늘었다. 투자 주체별로 벤처캐피탈이 1051억원으로 가장 많고, 금융회사 896억원, 기업 599억원, 개인 186억원 순이었다.
금융위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다시 혁신금융의 발판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금융위는 “지난 2년간의 금융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토대로, 운영 3년차를 맞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혁신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에 대한 내실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디지털금융 협의회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신규 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D-테스트베드도 차질없이 실시해 초기 핀테크 기업·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적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실현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