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연도별 추이. (제공: 은행연합회) ⓒ천지일보 2021.7.12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연도별 추이 (제공: 은행연합회) ⓒ천지일보 2021.7.12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이 사회공헌에 1조 1000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절반인 약 5조 4000억원은 금융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서민금융에 쓰였다.

은행연합회가 12일 공개한 ‘2020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22개 회원기관(은행·보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은 작년 사회공헌 사업에 총 1조 919억원을 지원했다.

2006년 보고서 발간 이래 가장 많았던 2019년(1조 1300억원)보다는 적지만, 2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지원 규모는 최근 3년간의 지원액을 합산하면 총 3조 2000억원으로 연평균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성장추세가 지속됐다.

분야별로 보면 서민금융에 가장 많은 5849억원이 쓰였고, 지역·공익 사업에도 3335억원이 지원됐다. 이어 학술·교육(968억원), 메세나·체육(661억원), 글로벌(59억원), 환경(47억원) 분야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 등의 형태로 지난해 모두 5조 4215억원을 금융 소외계층에게 대출했다. 이 대출은 자금 성격상 사회공헌활동 금액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사회공헌활동 실적으로는 집계되지 않지만,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지난해 은행권은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규대출 125조 4000억원, 만기연장 125조 7000억원 등 모두 251조 9000억원의 금융 지원을 실행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국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는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에 대한 지원을 내실화하는 등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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