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도 조만간 델타 변이가 전체 유행 주도할 가능성”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방역당국은 9일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8일)보다 더 증가할 양상이 파악됐다며 현재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이 지난 3차 때보다 더 위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4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고, 과거 유행보다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도 어제보다 증가할 양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의 대규모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사회구성원들의 단합이 필요한 때”라며 “모든 국민이 불요불급한 약속을 취소하고, 외출 등의 이동을 최소화해 가정 내에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4차 대유행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력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3차 유행시기에 대해서 4차 유행시기인 현재는 전 세계적인 변이의 진화, 변화가 더 두드러지고, 나아가서는 가장 전파력이 빠르고 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큰 델타 변이가 이미 많은 나라에서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조만간 델타 변이가 전체 유행을 주도하게 될 테니까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며 “아무리 백신 접종자가 지역사회에 많이 누적된다 하더라도 전체 발생 규모가 커지면 모든 확률이 올라간다”고 우려했다.
이어 “돌파감염 확률도 올라가고, 심지어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접종자 중에 고연령층에서의 집단발생 확률도 서서히 올라갈 수 있다. 현재로서는 백신접종의 속도를 올리고 있는 지금 이 순간 4차 유행, 목전의 유행이 훨씬 더 중요하고 더 위기”라고 판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기업 및 사업장은 불필요한 회의나 출장 등을 자제하고, 재택근무를 활용해 사무실 및 사업장 내의 밀집도를 조정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에어컨 등 냉방시설 가동 시 충분한 환기에 신경을 쓰고, 출입명부 기재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며, 특별히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적극적으로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반 국민에 대해선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비롯한 기본방역수칙을 항상 지켜달라”며 “이번 주말부터 각종 모임, 종교행사 및 여행 등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주실 것도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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