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소독·음압제어 갖춰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선별진료소를 신축하고 7일 오후 4시 개소·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국비 1억 7500만원 등 총 6억 5000만원을 투입해 진주보건소가 있는 경남도 서부청사 서편부지에 269㎡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 1동을 상시 선별진료소로 신축했다.
그동안 선별진료소는 음압 텐트, 컨테이너 등 간이형태의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해 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신축된 선별진료소는 양‧음압 중앙제어시스템과 공기정화장치, 전자동 소독장치시설, 접수실, 검체채취실, 엑스선실, 의료폐기물 처리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접수부터 검체까지의 전 과정이 ‘비접촉 워킹스루’로 이뤄지도록 의료진과 민원인과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했다.
민원인들은 최소한의 동선으로 짧은 시간에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의료진들은 레벨D 보호복을 입지 않고도 역학조사와 검체채취를 할 수 있게 됐다. 검체채취실은 자동소독장치 설치를 통해 검사자가 나간 후 자동으로 소독하면서 감염 바이러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차단하게 된다.
이곳 선별진료소는 신종 감염병 발생 시에는 감염병 대응에 사용되고 평상 시에는 결핵, 홍역 등 호흡기 감염병 환자 전용 진료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신축 진료소는 코로나 장기화·유행에 대비해 시민과 의료진의 건강을 지켜나가는 미래형 선별진료소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