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2020년 12월 8일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출처: 뉴시스)
영국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2020년 12월 8일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출처: 뉴시스)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확산

[천지일보=이솜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에 육박하면서 지난 2월 초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에선 26일(현지시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8270명 발생했다.

영국은 지난 1주일 동안 10만명 정도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주보다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봉쇄 조치 해제를 앞둔 영국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영국 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월 초 6만 8000여명까지 급증했다가 지난달 초 1000명대까지 꾸준히 감소해 봉쇄 조치 해제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가 확산하면서 영국 신규 감염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인 21일(현지시간) 영국 에임스버리에 있는 스톤헨지에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스톤헨지는 코로나19로 공식적으로 폐쇄됐지만 사람들은 보안이 허술한 점을 틈타 이날 새벽, 하지 일출을 보기 위해 울타리를 뛰어넘어 안으로 들어갔다. (출처: 뉴시스)
하지인 21일(현지시간) 영국 에임스버리에 있는 스톤헨지에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스톤헨지는 코로나19로 공식적으로 폐쇄됐지만 사람들은 보안이 허술한 점을 틈타 이날 새벽, 하지 일출을 보기 위해 울타리를 뛰어넘어 안으로 들어갔다. (출처: 뉴시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40∼8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규 사망자 수는 20명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23명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신속한 백신 접종 프로그램 덕분에 확진과 사망의 연결고리가 끊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6일 현재까지 영국 성인 83.7%가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61.2%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