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에 위치한 ‘H랜딩존’ 전경. (제공: 현대백화점면세점)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9층에 위치한 ‘H랜딩존’ 전경. (제공: 현대백화점면세점)

정부, 트래블 버블 체결 추진

항공업계, 내달 괌·사이판 운항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정부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을 추진하면서 면세점업계가 다양한 여행 상품 및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티웨이항공 등은 내달부터, 에어서울은 8월부터, 에어부산은 9월부터 괌과 사이판 등 운항을 시작한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트래블 버블 논의가 되고 있는 국가들로 여행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행사와 협업해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비즈니스 출장을 가는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중단됐던 신규 해외 점포들에 대해서도 재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호주와 같은 우수방역 국가를 중점적으로 검토 중이다.

해외점들은 항공편 시간과 맞춰서 운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도쿄에 위치한 시내 면세점은 이달 초 드롭 스토어와 화장품 일부 매장을 오픈했다.

지난해 3월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명동본점 1층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도입한 바 있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해 디지털 매장이 화두에 오른 만큼 롯데면세점은 백신 보급이 좀 더 진행되면 DT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5단계였던 등급을 4단계로 축소하는 등 온라인 멤버십 등급 선정 기준을 변경했다. 또한 구매 합산 금액을 낮추는 대신 구매 일수가 4일 이상 돼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2년간 5000 달러 이상 구매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4000 달러 이상만 구매해도 최상위 등급이 된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멤버십 등급 선정이 복잡하기도 했고 올라가는 데 힘들기도 해 간소화한 것”이라며 “온라인의 경우 구매 일수를 넣어 자주 구매하는 고객에게 더 유리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른 프로모션이나 상품을 준비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트래블 버블을 대비해 서울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면세점에 롱샴, 헬렌카민스키 등 해외패션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키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 편의 강화를 위해 오는 9월 인터넷면세점 개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항공사·여행사·카드사 등과의 공동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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