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1

“민심에 대한 두려움 다시 한 번 절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의 대선주자들이 11일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의 선출을 축하하며 변화와 쇄신을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제1야당의 첫 30대 대표. 이 대표의 도전과 성공,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 대표의 젊은 시각과 행보가 우리 정치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수락 연설 중 ‘다른 생각과 공존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대목에 매우 공감한다”며 “국민의힘뿐 아니라 모든 정당과 정치인에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상대와 공존하며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더 뜨거운 혁신의 경쟁을 벌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서로 생각은 다르지만 국민을 향하려는 노력은 하나”라며 “국민의 삶을 지켜드리기 위해, 우리 정치를 바꾸고 혁신하는 일에 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1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며 “함께 고정관념을 깨자. 대한민국의 모든 차별도 함께 깨고, 정략적이고 낡은 진영논리와 증오와 분열 좌우이념의 관성도 함께 깨자”고 했다.

그는 “원칙을 지키고 상식으로 마음을 열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 대표에 대한 선택이기도 하지만, 기성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기도 하다. 민심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우리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의가 충돌하는 어떠한 주제라도 회피 않고 논쟁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지, 청년의 언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혹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지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긴장된다. 경쟁 상대의 변화는 가장 큰 위협임과 동시에 또한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다. 그래서 기분 좋은 긴장감”이라며 “민주당은 어려울 때마다 고비를 극복하고 두려운 도전을 현실로 성취해온 소중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이 과제 또한 분명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 역시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민주당도 더 큰 변화로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민주당의 시간이다. 유일한 97세대, 여야 대선 주자 중 가장 젊은 박용진 돌풍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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