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과 황천순 의장이 10일 시장실에서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 현안 사업 갈등 해결을 위해 대화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6.10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과 황천순 의장이 10일 시장실에서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 현안 사업 갈등 해결을 위해 대화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6.10

소통·협치 통해 사업 본격추진 합의

시민이 원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것

의회와 초당적 협력 통해 문제해결

천안발전 위해 행정부와 함께 노력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와 천안시의회(의장 황천순)가 그동안의 갈등을 풀고 소통과 협치 시정을 통해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천안시장실에서 10일 열린 소통회의에는 박상돈 시장과 황천순 의장을 비롯해 정도희 부의장, 김선태(민주당)·유영진(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정부와 의회가 협치를 통해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공원조성과 천안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장소로 만드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민이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맨 먼저 찾고 싶은 전국 제일의 명품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의회와 하나로 뭉쳐 초당적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겠다”면서 “시민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합리적이며 시민이 바라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은 “천안삼거리공원 사업은 모두가 바라는 천안시 핵심 사업으로 의회에서도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번 통 큰 협치가 표본이 돼 앞으로도 천안 발전을 위해 행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과 황천순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이 10일 시장실에서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 현안 사업 갈등 해결을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6.10
박상돈 천안시장과 황천순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이 10일 시장실에서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 현안 사업 갈등 해결을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6.10

천안시에 따르면 합의된 주요 내용은 지하주차장 등을 포함한 475억원 사업 규모에 추가로 공원 중앙부에 설치 예정이었던 바닥분수를 사업내용에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공원 내 특색 있는 테마형 놀이공간을 마련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고 늘 찾아가고 싶은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일부 시설물 설치와 공간 콘셉트를 더욱 발전시켜 좀 더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계획하고, 삼거리공원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힐링할 수 있는 쉼터로 거듭나도록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은 박상돈 시장의 취임 이후 총사업비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일부 시의원과 주민들이 삭발하는 등 갈등 양상을 빚어 왔다. 이번 협치는 대립이 길어지는 만큼 그 피해자는 시민임을 생각하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그동안의 갈등 해결을 통해 현안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자는 시와 의회의 공감대 형성이 전제됨에 따라 가능했다.

한편 천안시는 이번 협치 모델 성공을 계기로 향후 상생과 협치 가치가 확산할 수 있도록 시의회와 지속해서 공동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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