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출처: 연합뉴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출처: 연합뉴스)

목표 대비 70% 달성, 1차접종 71만여명

“목표 달성위해 코로나19유행 억제 중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예약과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늘(10일)부터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까지 이뤄지면서 정부가 목표한 상반기내 1300만명 플러스 알파(+α)인 최대 14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73만 9134명이 예방접종을 맞았다. 이 중 1차 접종은 71만 4384명으로 9일 0시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17.9%인 총 920만 2346명(누적)이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정부가 당초 목표한 상반기내 1300만명 1차 접종에 약 70%를 달성한 셈이다.

이 같은 추세와 함께 1차 접종대상자는 이날부터 확대돼 접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이날부터 30세 이상 예비군(53만 8000명),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13만 7000명) 대상으로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 1일 0시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약 16시간만인 오후 3시 30분쯤 80만명이 예약을 마쳤다.

방역당국은 추가로 10만명에 대한 선착순 예약을 당일 오후 4시 30분에 재개했는데, 1시간 30여분만에 2차 사전예약을 마쳤다. 총 90만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접종시행은 이날로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10일동안 90만명이 추가로 접종을 한다면 일일 평균 9만명의 1차 접종 인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얀센 백신 예방 효과.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천지일보 2021.3.29
얀센 백신 예방 효과.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천지일보 2021.3.29

아울러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자에서 제외된 대상자인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등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는다.

또한 15일이나 16일부터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지난 1일 국내로 도착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분을 통해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7일부터 60~64세 이상 고령층과 30세 미만 군 장병의 1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접종자 수가 일일 85만명이 넘어서는 등 크게 올랐다. 이날부터 중순까지 접종대상자가 확대되면 접종률이 더 올라가면서 내주안으로 1300만명 플러스 알파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관측된다.

방역당국은 1400만명에 대한 예방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유행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하루 500~600명 규모의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아직은 예방접종의 규모가 유행을 축소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자칫 방심하면 유행이 커질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등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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