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가 6월 2일 저녁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장 모 중사가 6월 2일 저녁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사경찰단 압수수색 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 검찰이 4일 숨진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 공군본부 군사경찰단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단이 지난 1일 공군 측으로부터 이번 사건을 이관 받은 뒤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검찰단이 이날 오전 계룡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를 비롯해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과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이 관련자 신병확보를 비롯해 부실 대응 등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숨진 여중사는 지난 3월 제20전투비행단 소속으로 근무 중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뒤 두 달여 간 청원휴가를 다녀왔고, 부대 전속을 요청해 15비행단으로 옮겼다.

하지만 부대 전속 사흘 만인 지난달 21일 반차 휴가를 낸 뒤 혼인신고를 위해 남자친구가 있는 20비행단 관사를 방문했고, 이튿날인 22일 오전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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