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염소 등 새 식구로 맞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포니와 라쿤 등 새 생명이 잇따라 태어난 데 이어 서울대공원에 있던 다양한 동물들까지 만나볼 수 있게 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진주시는 서울대공원과 지난 2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단봉낙타 1마리(수컷), 다람쥐원숭이 5마리(수컷), 보아염소 3마리(수컷 1, 암컷 2)를 무상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진양호동물원의 빈 자리를 채운 단봉낙타는 현생 3종 중 가장 큰 낙타로 한 개의 혹이 있어 단봉이라 불린다. 가축화된 낙타로 아라비아낙타라고도 한다.
다람쥐원숭이는 흰 얼굴에 주둥이만 마스크를 쓴 듯한 귀여운 모습에 머리가 몸에 비해 큰 것이 특징이다.

보아염소는 남아프리카 토착종과 유럽 앙고라종과의 교배 개량종으로 흰색의 몸과 특유의 갈색머리에 강아지처럼 축 처진 긴 귀, 짧고 단단하며 머리 뒤쪽으로 휘어진 뿔을 가졌다.
진주시는 새 식구 맞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동물원 환경개선과 동물행동 풍부화를 위해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의 자문을 거쳐 동물교환 등 상호교류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역대학 수의과대학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다양한 동물 따라 스트레스 최소화 등 동물복지 실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 진양호동물원팀 관계자는 “앞으로 동물 환경개선을 위한 이전·특화단지와 생태정원 조성사업을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전시 위주의 동물원이 아닌 종 보호·보존의 역할 수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임시 휴장됐던 진양호동물원은 지난달 20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6일 동물 사육시설과 환경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프레리도그 2쌍, 친칠라 2쌍, 스컹크 1쌍 등 새로운 동물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는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쇠창틀을 강화유리로 교체, 콘크리트에서 마사토 흙포장으로 정비, 온실시설 보완, 그늘막 설치, 건물 도색, 보도블록 정비 등을 마쳤다. ⓒ천지일보 2020.9.16](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6/728553_738885_195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