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에 있던 다양한 동물들까지 만나볼 수 있게 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현생 3종 중 가장 큰 낙타인 단봉낙타.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6.4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에 있던 다양한 동물들까지 만나볼 수 있게 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현생 3종 중 가장 큰 낙타인 단봉낙타.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6.4

보아염소 등 새 식구로 맞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포니와 라쿤 등 새 생명이 잇따라 태어난 데 이어 서울대공원에 있던 다양한 동물들까지 만나볼 수 있게 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진주시는 서울대공원과 지난 2월부터 협의를 진행해 단봉낙타 1마리(수컷), 다람쥐원숭이 5마리(수컷), 보아염소 3마리(수컷 1, 암컷 2)를 무상 임대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진양호동물원의 빈 자리를 채운 단봉낙타는 현생 3종 중 가장 큰 낙타로 한 개의 혹이 있어 단봉이라 불린다. 가축화된 낙타로 아라비아낙타라고도 한다.

다람쥐원숭이는 흰 얼굴에 주둥이만 마스크를 쓴 듯한 귀여운 모습에 머리가 몸에 비해 큰 것이 특징이다.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에 있던 다양한 동물들까지 만나볼 수 있게 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서울대공원에서 온 다람쥐원숭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6.4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에 있던 다양한 동물들까지 만나볼 수 있게 돼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은 서울대공원에서 온 다람쥐원숭이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6.4

보아염소는 남아프리카 토착종과 유럽 앙고라종과의 교배 개량종으로 흰색의 몸과 특유의 갈색머리에 강아지처럼 축 처진 긴 귀, 짧고 단단하며 머리 뒤쪽으로 휘어진 뿔을 가졌다.

진주시는 새 식구 맞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동물원 환경개선과 동물행동 풍부화를 위해 서울대공원 동물원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의 자문을 거쳐 동물교환 등 상호교류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역대학 수의과대학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다양한 동물 따라 스트레스 최소화 등 동물복지 실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진주시 진양호동물원팀 관계자는 “앞으로 동물 환경개선을 위한 이전·특화단지와 생태정원 조성사업을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전시 위주의 동물원이 아닌 종 보호·보존의 역할 수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임시 휴장됐던 진양호동물원은 지난달 20일부터 다시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6일 동물 사육시설과 환경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프레리도그 2쌍, 친칠라 2쌍, 스컹크 1쌍 등 새로운 동물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는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쇠창틀을 강화유리로 교체, 콘크리트에서 마사토 흙포장으로 정비, 온실시설 보완, 그늘막 설치, 건물 도색, 보도블록 정비 등을 마쳤다. ⓒ천지일보 2020.9.16
16일 동물 사육시설과 환경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프레리도그 2쌍, 친칠라 2쌍, 스컹크 1쌍 등 새로운 동물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는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쇠창틀을 강화유리로 교체, 콘크리트에서 마사토 흙포장으로 정비, 온실시설 보완, 그늘막 설치, 건물 도색, 보도블록 정비 등을 마쳤다. ⓒ천지일보 2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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