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랜드 포니 ‘니니’가 지난달 진양호동물원에서 출산한 새끼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5.7
셔틀랜드 포니 ‘니니’가 지난달 진양호동물원에서 출산한 새끼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5.7

새 생명 탄생으로 활기 찾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셔틀랜드 포니와 라쿤, 토끼 등 새 생명이 잇따라 태어나며 동물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7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양호동물원에서는 지난달 셔틀랜드 포니 ‘니니’가 수컷을 순산했다. 포니의 임신기간은 337일로 사람보다 길고 초반에는 임신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값진 결실이다.

현재 어미는 초산에도 불구하고 첫 수유를 하고 걷는 법을 알려주는 등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다. 동물원은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새끼 포니에게 새 이름을 지어줄 예정이다.

이어 이달 들어서는 라쿤 2마리와 토끼 4마리도 태어났다.

새끼는 어미 품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지만 출산 직후 예민한 시기라 사육사가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워 아직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다. 갓 태어난 새끼를 품은 어미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사육사들은 각별히 조심하고 있다.

이밖에 염소, 사랑앵무도 최근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등 겹경사가 이어졌다.

시는 동물원 새 식구가 탄생한 만큼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육환경개선과 함께 동물복지 실현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진주시 진양호동물원팀 관계자는 “앞으로 동물 환경개선을 위한 이전·특화단지와 생태정원 조성사업을 진양호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전시 위주의 동물원이 아닌 종 보호·보존의 역할 수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양호동물원은 지난달 19일부터 코로나로 인해 임시휴장에 들어갔지만 관람객들을 다시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 동물원 환경개선과 동물 행동풍부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6일 동물 사육시설과 환경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프레리도그 2쌍, 친칠라 2쌍, 스컹크 1쌍 등 새로운 동물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는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쇠창틀을 강화유리로 교체, 콘크리트에서 마사토 흙포장으로 정비, 온실시설 보완, 그늘막 설치, 건물 도색, 보도블록 정비 등을 마쳤다. ⓒ천지일보 2020.9.16
16일 동물 사육시설과 환경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진주 진양호동물원에서 프레리도그 2쌍, 친칠라 2쌍, 스컹크 1쌍 등 새로운 동물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는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쇠창틀을 강화유리로 교체, 콘크리트에서 마사토 흙포장으로 정비, 온실시설 보완, 그늘막 설치, 건물 도색, 보도블록 정비 등을 마쳤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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