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31
5월 31일 서울 일일 확진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5.31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에서 30일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130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31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130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4만 3917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하루 동안 추가되지 않아 누적 488명을 유지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262명→218명→214명으로 200명대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28일부터 이날까지 194명→160명→130명을 기록해 100명대로 낮아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전날(29일) 160보다 30명 적은 규모이고, 1주 전인 23일 139명보다 9명 줄었다.

서울의 최근 1주간 집단감염 유형은 직장 관련이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 다중이용시설 53명, 가족·지인모임 28명, 실내체육시설 25명, 종교시설 21명, 교육시설 4명, PC방 2명 순이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한 129명이 지역감염이었다.

수도권 지인모임-마포구 음식점 관련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들이 방문한 일부 음식점은 지하에 있어 자연 환기가 어려웠고 방문자 관리와 실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모임 참석자가 다른 모임에 참여하면서 다시 참석자와 지인에게 전파되고, 이 참석자들이 방문한 음식점 이용자와 이용자 지인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업소는 현장점검 후 28일부터 7일간 집합금지 조치했다”며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집단감염 사례는 송파구 가락시장과 강남구 실내체육시설, 영등포구 음악연습실, 송파구 실내운동시설에서 2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외 기타 집단감염 9명, 개별 확진자 접촉 감염 62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46명이다.

감염경로 조사 중 53명(누적 1만 682명), 기타 확진자 접촉 75명(누적 1만 4653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0명(누적 2174명), 기타 집단감염 6명(누적 1만 4996명)이었다.

서울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약 96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91만 2517명, 2차 접종은 32만 5079명이 완료했다. 접종률은 각각 9.5%, 3.4%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9만 9670회분, 화이자 14만 4972회분 등 총 54만 4642회분이 남았다고 시는 밝혔다.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전날 신규는 34건, 누적은 4168건이다. 접종자의 0.3%에 해당한다. 이상 반응 신고사례 중 97.1%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다.

송 과장은 “65~74세 어르신 등 대상자들이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셔서 차질 없이 시행되고 있다”며 “6월 7일부터는 60~64세 어르신 접종도 실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 등에게 추가 전파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아직 예약 못 하신 분은 6월 3일까지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 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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