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5/727049_737177_1526.jpg)
어제 밤 9시까지 395명… 확산세 꺾였다고 보기 어려워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9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49명보다 54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통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31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며 확진자 수도 감소하기 때문에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 발생이 다소 주춤했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1주일(5.24∼30)간만 보더라도 일별로 530명→516명→706명→629명→587명→533명→480명을 기록해 400명∼700명대를 오르내렸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양상을 가늠할 수 있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47명으로, 전날 기준(562명)보다는 줄었으나 여전히 500명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은 최근 유흥시설, 유흥주점, 노래방 등을 고리로 감염이 빠르게 번져나가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대구 시내의 한 호텔 지하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기준으로 233명까지 불어났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97명, 종사자가 69명, 기타 감염 사례가 67명이다.
경남 양산시와 김해시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각각 40명, 17명으로 늘었다.
강원에서도 춘천시 유흥업소(누적 34명), 원주시 유흥업소(48명)를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내달 7일까지 일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해 경북 김천, 울산, 춘천 등지에서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가운데 제주도가 이날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주간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