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74세 예약율 62%, 65~69세는 55%, 60~64세는 3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사전 접종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많은 어르신이 접종예약에 참여해 주고 있다”며 “고령층의 전체(60~74세)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49.5%이다. 대상자 911만명 중에서 약 절반인 451만명이 접종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예약이 시작된 70~7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62%, 지난 10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65~69세 어르신은 55%로 절반을 넘었고, 10일부터 접수한 60~64세 어르신의 예약률은 39%로 예약이 이뤄졌다.
지역별로는 40% 후반에서 60% 초반까지 다소 편차가 있다. 대전·충청권과 광주·호남권, 강원권은 50%를 넘었고,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제주는 40% 후반이다. 대구가 38%, 경북이 45%로 다소 낮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5/723954_733560_3500.jpg)
방역당국은 최근 많은 집단감염에서 예방접종으로 효과가 나타남을 설명하면서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12명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347명의 직원과 입소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203명 중에서는 1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번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미접종자였다.
전남 순천에서는 일가족 7명 중 6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는데, 가족 중에서 감염되지 않은 1명은 예방접종을 먼저 받은 어르신이었다.
지난달 충북 괴산군의 교회 예배에 참석한 23명 중에서도 접종을 받은 1명만 감염이 되지 않고 미접종자 22명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19의 감염과 고령층의 높은 치사율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가족이나 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확률도 대폭 낮아진다”며 “친지, 지인과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법당이나 교회, 성당 등에서 종교활동을 하시는 것도 훨씬 안심하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절이나 휴일에 자녀·손주들을 만나는 것도 걱정을 덜 것이다. 많은 분들이 혹시나 하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접종예약을 망설이고 계실 것”이라며 “부작용 여부는 정부와는 독립적인 의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판정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국민들께서 보다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17일부터는 판정이 곤란한 모호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의료비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관련 제도를 정비해 국민들께 충실한 지원이 제공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