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금융감독원) ⓒ천지일보 202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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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3.3조 순투자

경기회복 기대감 영향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67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79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 307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822조 4000억원(시가총액의 30.8%)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별로 중동이 1조 1000억원, 미주가 5000억원 순매수했다. 아시아와 유럽은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6000억원), 아일랜드(5000억원) 투자자는 순매수했고 케이맨제도(-6000억원), 네덜란드(-6000억원) 투자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전월보다 17조 2000억원 증가한 822조 4000억원(시총의 30.8%)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채권을 8조 7940억원 순매수했는데 만기상환(5조4480억원)의 영향으로 총 3조 346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다.

채권시장에서도 순투자가 이뤄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총 채권 보유금액은 역대 최고치인 174조원(전체 채권잔액 8.1%)으로 전월 말 대비 3조 1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 7000억원), 아시아(1조 3000억원), 미주(1조 1000억원), 중동(1000억원) 투자자가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2조 1000억원)와 통안채(3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6조 5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했다. 1년 미만(-2조 1000억원), 5년 이상(-1조 1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금액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 82조 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7.4%), 유럽 52조 8000억원(30.3%), 미주 15조 4000억원(8.8%) 순으로 많았다.

종류별로는 국채 137조 2000억원(78.9%), 특수채 36조 7000억원(21.1%) 순이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76조 8000억원(44.1%), 5년 이상 49조 9000억원(28.7%), 1년 미만 47조 3000억원(27.2%)이었다.

또 민간부문(은행·투자은행·펀드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던 단기채(3년 미만) 투자자금의 경우 차익거래 유인 축소 시 순유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금감원은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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