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AZ 접종 후 사망자 수십명 등 가짜뉴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오는 6월까지 고층령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와 중환자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브리핑에서 “백신 부작용은 인구 100만명당 몇 명 수준인 반면 예방접종 1회만으로 얻을 수 있는 예방효과는 86%에 달한다”며 “예방 접종을 받은 고령층에서는 사망자·중환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7월부터는 사망자·위중증 환자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7월 이후부터는 방역 완화 조처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접종을 받지 않은 고령자라면 여전히 감염 위험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백신 접종이 60세 이상 어르신까지 상반기 내 완료하는 것으로 확대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백신 접종 사전 예약율은 70~74세가 40% 수준, 65~69세는 약 21%다.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지만 방역당국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 2021.3.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제공: 청와대) ⓒ천지일보DB

방역당국은 고령층이 안전성 등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로 인해 기피현상을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손 반장은 “세 가지 가짜뉴스가 많은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수십명이 사망한 것과 백신 부작용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는 정보, 선진국은 AZ 백신을 맞지 않는다는 정보,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에서만 맞고 있다는 정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세 가지 정보 모두 거짓이며 사실이 아니다”면서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비슷한 수준이며, 사망 판정 기준도 세계의 표준 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반응 신고는 전 세계적인 기준으로 선진국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보상 기준 역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넓은 수준”이라며 “AZ 백신은 유럽 등 134개국에서 접종하고 있고, 해외 지도자 중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 지도자들도 AZ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접종하지 않는다는 것도 거짓 정보”라고 강조했다.

4일 인제군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대기하고 있다. (제공: 인제군청) ⓒ천지일보 2021.5.4
지난 4일 인제군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대기하고 있다. (제공: 인제군청) ⓒ천지일보 20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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