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으로 집계된 3일 서울 용산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5.3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 사업에 따라 지원 받을 듯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맞은 후 사지마비 등의 부작용을 겪은 40대 간호조무사의 사례는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병원에서 임상 경과와 또 MRI 등의 영상의학검사 결과 등을 참고해서 진단명을 급성파종성 뇌척수염으로 일단 추정을 했다”며 “이 급성파종성 뇌척수염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백신과의 인과관계의 유무를 판단하기 어렵고 근거가 불충분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간호조무사는 경기도 소재 산부인과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3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일주일 이상 두통, 고열 등 부작용을 겪었다. 시야가 좁아지는 양안 복시도 발생했으며 그달 31일에는 사지 마비 증상을 보였고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간호조무사는 접종 당시 기저질환이 없이 건강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1월 병원에 채용되면서 받은 건강 검진에서도 ‘특이소견이 없음’으로 진단받은 바 있다.

정 청장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는 이런 사례의 인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의 정보가 충분치 않다고 평가한다”며 “이번에 만든 진료비 지원대상으로 아마 분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