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승인실적 추이 (제공: 여신금융협회) ⓒ천지일보 20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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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승인실적 추이 (제공: 여신금융협회) ⓒ천지일보 2021.4.29
카드승인실적 추이 (제공: 여신금융협회) ⓒ천지일보 2021.4.29

비대면 구매 수요 견인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 이후 억눌렸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올해 1분기 전체 카드승인액이 전년 대비 8.7% 늘었다. 특히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와 자동차 판매의 증가가 꾸준히 유지됐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등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23조 8000억원으로 전년 1분기보다 8.7% 증가했다. 승인 건수는 같은 기간 3.3% 늘어난 52억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승인금액 증가율이 1.7%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개선세가 뚜렷한 것이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은 전년보다 9.1% 늘은 175조 3000억원, 체크카드는 6.7% 증가한 48조원으로 조사됐다. 승인건수는 신용카드가 32억 1000만건, 체크카드가 19억 7000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4.2%, 1.1% 증가한 것이다.

여신협회는 “지난해 1분기 상대적으로 저조한 카드승인금액의 증가세로 인한 기저효과, 코로나19 3차 확산 추세 둔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 업계간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수도권 소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이 완화되고 비수도권 제한 해제되면서, 학원·음식점·카페 등 오프라인 중심의 모임·여가 관련 업종의 이용이 일부 회복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 1월 전년보다 33.1% 감소했다가 2월 12.4%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3월 역시 16.1%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운수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은 감소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백화점 등 일부 업종에서의 매출 회복세에 힘입어 도매·소매업은 1년 전보다 18.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중 코로나19 유행 시작에 따른 학원 휴업, 각급 학교 개학 연기 등의 기저효과로 인해 교육서비스업도 1년 전보다 19.9% 증가했다.

반면 교통수단(항공·철도·버스 등) 이용감소로 운수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했다. 여행·이동과 사적 모임 자제 등으로 숙박·음식점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11.9% 감소했다. 여행 관련 산업 매출 부진으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역시 1년 전보다 19.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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