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지난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6.4% 상승했다. 장마에 따른 출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채소류가 16.3% 상승하며 농산물 가격이 4.9% 올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8.0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104/715834_724014_2455.jpg)
한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생산자물가지수 전월比 0.9%↑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 올라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8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강세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올랐고, 공산품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한 영향을 받았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05.91) 대비 0.9% 높은 106.85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5월(107.35) 이후 8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9% 상승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란 국내에서 생산자가 시장에 내놓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물가 상승세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크게 오른 공산품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전방산업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월 2.1%를 기록한 후 4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경유(10.8%), 휘발유(12.8%), 나프타(7.0%) 등 석탄·석유 제품 가격이 9.7%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화학제품도 2.8% 오르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도 음식점·숙박업(0.5%), 부동산(0.2%)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가스, 증기 및 온수(3.4%)가 올라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농림수산품지수는 139.23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수산물(1.3%)과 축산물(3.4%)이 올랐지만, 농산물이 출하량 증가로 2.1%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 풋고추(-36.5%), 딸기(-25.9%) 등의 가격은 내려갔다. 반면 돼지고기(11.9%), 멸치(26.1%), 조기(28.4%) 등은 크게 올랐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8% 오른 107.15로 전년 동월 대비 3% 상승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해 지수화한 것이다.
국내 출하외의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5% 오른 105.56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