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주요간선 도로에 긴급 투입된 살수 차량이 흙먼지 흡입, 살수 조치를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29
진주시 주요간선 도로에 긴급 투입된 살수 차량이 흙먼지 흡입, 살수 조치를 펼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29

살수차 13대 긴급 투입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올해 들어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 전역을 덮친 가운데 경남 진주시가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긴급조치에 나섰다.

29일 오전 서울 등 10개 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단계가 발령된 데 이어 오전 11시 부산, 정오 제주도까지 추가되면서 17개 시·도 전역에 주의 경보가 발령됐다.

시·도 전역에 주의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5년 황사 위기경보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이번 최악의 황사는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에서 시작됐다.

27·28일 몽골에서 발달한 고기압과 중국 내몽골 고원의 저기압 사이에서 기압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북서풍의 강한 바람을 타고 중국발 황사도 추가됐다.

진주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29일 10시 기준  9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시가지 주요간선 도로에 살수 차량 13대를 긴급 투입해 흙먼지 흡입, 살수 조치를 펼치는 등 구석구석 먼지를 닦아냈다.

이와 함께 시내 전역에 있는 분수대 9개소를 가동시키기도 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주길 바란다”며 “특히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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