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지역발생 471명, 해외유입 23명 발생

누적확진 10만 770명, 사망자 1716명

서울 122명, 경기 196명, 인천 29명

직장·사우나·가족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 턱밑까지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64명 증가하면서 사흘째 400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두 달 가량 환자 수가 300~400명대 수준을 지속하면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3차 대유행’ 이후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추세여서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 내 감염도 발생하고 있고 봄철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감염경로 미파악 확진자’도 30%에 육박할 만큼 많은 부분을 차지해 확산세가 언제 커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28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 단계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2주간 더 이어갈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94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0만 770명(해외유입 751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20일~26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30.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94명 중 471명은 지역사회에서, 2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1명, 부산 11명, 대구 18명, 인천 28명, 광주 2명, 대전 13명, 경기 187명, 강원 24명, 충북 9명, 충남 2명, 전북 3명, 전남 2명, 경북 12명, 경남 37명, 제주 2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집계된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2.22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가족 및 의료기관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이용자 4명(지표포함), 종사자 1명, 지인 1명, 가족 3명, 기타 3명 등이다.

서울 송파구 물류센터와 관련해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 24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사회복지관과 관련해서도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경기 안산시 일가족 및 문화센터와 관련해선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0명을 기록했다. 이 두 사례는 모두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충북 제천시 사우나와 관련해서도 지난 18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광주 동구 노래방과 관련해선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이외에도 ▲경북 경산시 스파 관련 4명(누적 22명) ▲부산 서구 냉장사업체 관련 10명(11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2 관련 10명(230명) ▲거제시 유흥업소 및 기업 관련 5명(162명)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관련 5명(39명) ▲원주시 의원 관련 6명(12명)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3명, 유럽 2명, 아메리카 8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20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8명이며, 외국인은 1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22명, 경기 196명, 인천 2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4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울산·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7명 발생해 누적 1716명(치명률 1.70%)이다. 위·중증 환자는 11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62명 증가돼 누적 9만 2630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642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3544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4649건보다 1105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13%(4만 3544명 중 494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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