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전국 학교의 등교수업이 확대된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등교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용산구 삼광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학부모와 함께 등교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DB

개별 접촉사례 중 가족 간 전파 50% 차지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사례 중 부모가 자녀에게 감염 전파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3일 코로나19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전체 감염사례 중에서 31.7%를 차지하는 개별 접촉사례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감염이 50%, 지인·친구 간 감염이 10%, 직장동료 감염이 8.6%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비중인 가족 간 전파의 경우 특히 주로 윗세대에서 아랫세대로 전파되는 경향이 뚜렷했다. 가족 전파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30~40대가 19세 이하의 연령으로 전파한 사례가 13.8%인 반면 19세 이하가 30~40대로 전파한 구성비는 2.9%에 불과했다.

즉 인구 구성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전파하는 사례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많았다는 것이다.

이 단장은 “가족 간에도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히 부모님들은 어린 자녀가 감염되지 않도록 외출 후에 반드시 철저하게 손을 씻어주시기 바란다”며 “가족 내에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 서로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가정 내에서라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