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선임됐다. 사진은 정의선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 2020.10.1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6일 그룹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핵심 사업과 성과금, 품질 등을 강조했다.

타운홀 미팅은 정 회장이 임직원의 사전 질문에 답하며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이야기’라는 주제로 양재사옥 3층 그룹 도서관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2019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정 회장은 먼저 품질 이슈에 대해서는 “품질 문제는 모두의 문제라고 공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뭐든 받아들여야 하고 거기에는 자존심도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품질 대응을 잘해서 완벽한 품질의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면 그런 루머들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과급 보상 이슈에 대해서는 “기존에 했던 보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전체 직원의 눈높이를 좇아가지 못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면서 “성과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평가해 보상이나 승진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계열사 전체에서 임직원의 눈높이에 맞춰 더 정교하게 선진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올해 수익성이 많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이 올라가는 만큼 보상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안에 성과와 보상에 대한 변화를 약속했다.

핵심 사업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 하는 자율주행이나 수소연료전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같은 부분은 빠르게 투자하고 기술 개발에 나서서 선두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다 내년이다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UAM이나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이런 부분이 앞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시장에서 E-GMP 기반의 아이오닉5가 출시되고 기아에서도 EV6가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우리가 더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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